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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서울의 봄, 그날의 기억 (feat. 장태완 소장을 기억하며)

by 미쿡스트릿맨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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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과 12.12 그날의 기록

<서울의 봄> 감상평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했다.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쿠데타의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전개했다. 너무나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라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이기도 했고, 대강 내용을 알고 있던터라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하는 우려는 기우였다. 배우들이 각자 역할을 잘 소화했고, 긴장감 넘치게 그 날의 밤을 생생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장태완 소장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대가리’였다. 뚝심있고 올곧은 진정힌 군인이리 할 수 있는 분이었다. ”대갈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한 명언을 다시 들을 수 있길 바랐지만 영화 중 대사에는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욕을 실컫 퍼주어 고구마 100개 먹은 드한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가길 바랬는 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 영화를 통해서 장태완 소장에 대해서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랬다.

평점이 높다고 하여 혹시 새로운 결말이 있지 않을 까,은근 기대했다. 정우성, 아니 장태완 소장이 포병을 시켜 집결해있는 쿠데타 잔당의 처소에 시원하게 폭틴 세례를 퍼주어, 막장 결말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꾸어버리는 것도 이상했다. 여하튼 영화를 보고 나니 가슴이 더 답답해졌다. 쿠데타는 성공했고 그들은 축배를 들었다 .전두환은 야비한 웃음을 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들은 향후 높은 자리에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고구마를 100개 먹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멋진 장태완 소장님

12.12 그날의 기록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은 정권을 탈환할 목적으로 정승화 참모총장을 10.26 사건과 연루시켜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박정희는 5.16 군사정변도 이미 쿠데타가 알려진 상태에서 성공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두환의 야심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지만 아마도 5.16에 함께 참여하며 이전 군사 쿠데타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정승화 참모총장 아래로 3군 사령관 이건영 중장,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소장, 특전사령관 정병주 소장, 보완사령관 전두환이 었었습니다. 보완사령관 전두환과 각 사령부 아래 단장이었던 황영시,차규현,노태우,백운택김진영, 조홍, 박희도, 최세창이 12.12에 참여했습니다. 전두환은 박정희를 떠받치는 하나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웠습니다. 당시 노태우는 9사단의 단장으로 최전방의 방위 임무를 맡고 있었지만, 반란군으로 참여하여 서울 시내로 출동했습니다. 대령급의 군인들이 자신들의 상사를 체포하고 진압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당시 9사단은 미국의 통제를 받고 작전을 할 경우 보고를 해야 했음에도 노태우는 단독으로 쿠데타를 위해 군사를 출동했던 것입니다. 12.12 쿠데타는 언론이 통제되어 시민들조차도 모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결국 정승화 총장과 정태완 소장은 반란군에 의해 체포되어 연행이 되었고, 전두환은 명분을 위해 10.26 사건과 정승화 총장을 엮을 계획을 세웁니다. 전두환은 5.16 군사 쿠데타에 참여하며 권력의 핵심 요직을 거치며, 권력을 다루는 방법을 익혔을 것입니다. 그는 육사 11기는 4년 정기교육을 받았던 덕분에 엘리트 순혈주의에 사로잡혀 하나회라는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12.12를 성공한 반란세력은 이후 핵심요직을 나눠먹고, 장성 40명을 예편하고 하나회 회원으로 채워버립니다. 

그렇게 권력을 잡은 전두환은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오르며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합니다. 전두환은 미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신군부의 세력의 통제 아래에 있던 언론을 움직여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그렇게 전두환은 대통령이 됩니다. 정승화 총장은 모진 고민을 받으며 7년형을 선고받고 이등병으로 강등이 되어버립니다.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의 본문을 지켰던 진압군은 부하에게 배신당하고 죽거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순직하신 분들이 많았죠.


※ 12.12사태 요약 및 평가

12.12 사태는 19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이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대장을 강제 연행하고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정치적 실권을 잡게 되었고, 이후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어 제5공화국이 출범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 후 10여 년 간 12.12 사태의 진상은 권력에 의해 은폐되었으나, 김영삼 정부 아래에서 쿠데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두 사람이 구속되고 사법적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군사적 힘을 이용하여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니나라 정치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건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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