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앤컴퍼니, 명함관리앱에서 비즈니스플랫폼으로의 성장

 

드라마앤컴퍼니 기업분석

□ 명함관리앱에서 비즈니스플랫폼으로의 성장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관리앱으로 유명한 ‘리멤버’를 만든 회사입니다. 명함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전송하면 타이피스트가 직접 수기로 명함에 적힌 정보를 입력한다고 하여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OCR기술로 문자를 추출하였지만 오류가 많았다고 합니다.결국 드라마앤컴퍼니는 문자 인식 오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 지, 수익모델의 부재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투자유치의 성공과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의 확장, 단순 명함앱을 넘어 경력직 채용솔루션,리서치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물론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창업 후 생존율이 높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앤컴퍼니의 성장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이번 블로그의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성공 요인 분석

1. 인재풀 구축

드라마앤컴퍼니는 초기 명함관리 애플리케이션 앱으로 유명한 ‘리멤버’를 출시한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수기로 명함을 입력해주는 서비스로 시작을 했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명함관리앱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014년 설립하여 10년가까이 서비스를 하면서 2억장 이상의 명함으로 400만명 수준의 인력풀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력직 인재풀 부분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재풀을 바탕으로 경력직 채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명함 서비스는 강력한 유저풀을 확보한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고객의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내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2. 사업 영역의 확장 (수익의 다변화)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관리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명함 데이터로 유저풀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채용 플랫폼은 ‘리멤버 커리어’를 만들었습니다. 리멤버 명함 유저 중에 프로필 등록을 한 유저에게 제안을 보내거나, 기업에게 추천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나 기업 인사팀이 직접 찾고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검증된 전문가에게 핵심 인재 채용을 맡길 수 있는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러서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3.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 구축 (경력직 채용 전문 플랫폼)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리멤버 커리어는 경력직을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국내 채용 및 이직 시장은 크게 신입 또는 아르바이트를 대상으로 한 시장과 경력직 헤드헌팅 업체 시장으로 양분화 되어있습니다. 리멤버 커리어는 경력직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무엇보다 ‘높은 전문성을 지닌 소극적인 구직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채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억장 이상의 명함과 400만명의 유저풀을 확보하여 경력직 채용 부분에서 경쟁적 우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4. CEO의 역량 및 경영철학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는1600억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인수합병을 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80만명의 누적가입자를 보유한 ‘자소설닷컴’, 외국계기업 특화 채용 플랫폼 ‘슈퍼루키’, 전문가 네트워크 기업 ‘아이손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채용 플랫폼으로 명확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자는 카이스트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근무 경험을 통해서 이공계 영역의 전문지식과 전략적 사고를 할 수 경영 역량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역량은 4차 산업혁명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채용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하여 인재 추천 및 관련 기업 서비스의 고도화하고, 명함 인식기술을 높여 정확도를 개선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또 드라마앤컴퍼니는 업(業)을  단순히 명함을 편리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아닌 직장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였습니다.그리고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업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경영 철하이 바로 드라마앤컴퍼니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던 북극성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 자료 목록 ]

변인호 기자, “’리멤버’ 드라마앤컴퍼니, 흑자전환…내년 연매출 1000억 자신”,IT조선,2023.08.10

홍국기 기자, “리멤버, ‘퍼스트브랜드 대상’ 경력 채용 플랫폼 1위

리멤버 채용 솔루션 제안서 PPT 제공자료

동아비즈니스 리뷰, “300만 직장인 앱 ‘리멤버’가 이직 플랫폼으로 변신하기 까지”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업분석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세요 ^^